지하철 출구마다 에스컬레이터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역 일부 출구와 이동로에만 설치됐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모든 이동로로 확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4,320억원을 투입, 모든 이동경로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현재 서울 지하철 1~4호선에는 109개 역에 279대의 엘리베이터와 60개 역에 268대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5~8호선에는 142개 역에 엘리베이터 361대, 117개 역에 에스컬레이터 790대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의 경우 1단계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430억원을 들여 회현역 등 11개 역에 엘리베이터 15대와 압구정역을 비롯한 20개 역에 에스컬레이터 44대를 각각 증설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11~2013년 594억원을 투입해 엘리베이터 25대(16개 역)와 에스컬레이터 52대(17개 역)를 증설하고, 3단계(2014~2017년)에서는 760억원을 들여 엘리베이터 48대(45개 역)와 에스컬레이터 42대(16개 역)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 건물이나 보도 등으로 여유공간이 없는 곳은 제외하고 장기적으로 시내 모든 지하철역의 승객 동선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