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빅3'가 지난해 사상 처음'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동시 가입했다.
SK에너지는 24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 늘어난 27조7,91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1조4,844억원으로 4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반면 세전이익은 환차손 등으로 전년대비 9% 감소한 1조6,571억원을 기록했다. 2005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한 SK에너지는 2년 만에 수출 160억 달러를 넘어 수출기업의 입지를 다졌다.
SK에너지 이만우 상무는"등ㆍ경유 탈황제조시설(MDU) 본격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각국의 유황 함량 규제에 대응한 저 유황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수출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수출 지역 다변화 노력이 실적개선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도 매출 20조원 시대에 진입하고,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1조4,683억원, 1조87억원, 6,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사업 연도에 비해 각각 12.2%, 50.5%, 1.8% 늘어난 수치다.
김명환 GS칼텍스 전무는"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국제 정제마진 개선과 제2중질유분해시설 가동 효과 때문"이라며 "영업이익 증가 폭에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가 소폭에 그친 것은 환 차손과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15조2,188억원, 영업이익 1조88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4.6%, 17.6%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은 3년 만에 1조원 클럽에 다시 진입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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