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의 대표적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사계절 테마축제로 거듭난다. 서울의 궁궐과 한강, 서울광장 등을 무대로 시민들이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까지 매년 5월 1회 진행하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올해부터는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모두 4회 개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첫번째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봄’은 5월4~11일 서울광장과 5대 궁궐 등에서 ‘궁’(宮)을 주제로 펼쳐진다. 무용가인 안은미씨가 제작하는 ‘5월의 궁’은 시청과 주변 건물에 입체조형물과 초대형 워터커튼을 배경으로 한 빛과 영상쇼, 미디어 아트쇼 등으로 재현한 한국의 전통적인 ‘궁’이다. ‘5월의 궁’과 전통의 궁인 덕수궁을 연결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인 ‘축제의 다리’도 연출된다.
밤에는 ‘팔색무도회’, 낮에는 ‘열린 궁전 상상공작소’가 열린다.
8일간 매일 펼쳐지는 팔색무도회에서 시민들은 첨단영상으로 둘러싸인 무대에서 탈과 가면을 쓰고 파티를 즐기게 된다. ‘열린 궁전 상상공작소’는 연령대별로 무대가 짜여진다. 5일에는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어린이 궁전이, 8일에는 어르신 참여 콘서트를 위한 궁전이 조성된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에서는 역사와 전통을 발견할 수 있다. 경복궁에서는 세종대왕의 즉위식을 재구성한 <세종, 용상에 오르다> 가 열리며 경희궁에서는 뮤지컬도 감상할 수 있다. 4일에는 봄 축제의 개막 퍼레이드 ‘만민대로락’(萬民大路樂)이 종묘부터 서울광장까지 펼쳐진다. 세종,>
여름축제는 7월 25일부터 8월3일까지 한강에서 펼쳐진다. 한강 건너기, 여름 한강 썰매장, 아트 파라솔, 아시아 오리엔티어링 선수권대회, 강변 록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가을축제는 대학로 등 시내 주요 공연장을 중심으로 서울의 예술적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꾸며진다. 10월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실험적 예술 작품들과 불꽃축제, 연극제, 무용제 등 예술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겨울의 주제는 ‘빛’이다. 12월1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청계천 등 시내 전역에서 빛의 궁전, 빛의 물결, 경관 조명 콘테스트, 아이스 발레 등이 열린다.
시 관계자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해외 관광객 1,200만명이 서울을 찾게 하는 문화용광로가 될 것”이라며 “내ㆍ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관람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할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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