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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젝터 시장 만개… 풀HD 바람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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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프로젝터 시장 만개… 풀HD 바람 불 것"

입력
2008.0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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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대만 '옵토마' 테리 쿼 아시아지역 사장

“올해 한국의 안방 극장(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최근 국내시장 점검차 방한한 대만 프로젝터 전문업체 옵토마의 테리 쿼(사진) 아시아지역 사장은 올해는 국내 홈시어터 프로젝터가 도약기하는 시기라고 내다봤다. 국내에 본격적인 초고화질(풀HD) 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TV 시장은 LCD와 PDP를 중심으로 풀HD 시대를 맞았다”며 “이제 프로젝터에도 풀HD 바람이 불면서 TV 못 지 않은 고화질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HD TV 방송이 늘고 있고, 블루레이 등 풀HD를 지원하는 차세대 DVD 플레이어와 DVD타이틀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를 겨냥해 옵토마는 올해 홈시어터용 풀HD 프로젝터 ‘HD803’을 이 달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테리 쿼 사장은 “한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내놓은 제품”이라며 “가격은 미정이지만 소비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지난해 내놓은 HD80보다 저렴하게 출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LCD TV와의 경쟁이다. 테리 쿼 사장은 프로젝터의 경쟁력으로 가격대비 대화면을 꼽고 있다. 40인치 LCD TV가 200만~3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같은 가격대에 100인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터는 월등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드라마, 뉴스 등은 TV로 시청하며 영화, 스포츠 등을 프로젝터로 보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며 “프로젝터는 TV와 경쟁한다기보다는 함께 사용하는 시청 기기”라고 설명했다.

테리 쿼 사장은 특히 초보자들을 위한 올인원 제품, 친환경 제품이 옵토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터와 DVD플레이어, 스피커 등이 하나로 결합된 올인원 제품은 기기 조작에 서툰 여성이나 아이들도 손쉽게 다룰 수 있다”며 “가격도 저렴해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프로젝터에 공기 청정기 기능을 포함시킨 점도 옵토마의 독특한 아이디어다. 그는 “옵토마가 갖고 있는 국제특허”라며 “전세계 프로젝터 중 옵토마 제품만이 공기 청정기 기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옵토마는 현재 전세계에 프로젝터를 출시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독일 베트남 등지에서 현지 판매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현재 한국 내 시장점유율은 3위.

테리 쿼 사장은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기능을 앞세워 올해 국내에서 1만~1만5,000대의 프로젝터를 판매할 계획이다. 테리 쿼 사장은 “한국 프로젝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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