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뒷얘기
호기심은 홍철이를 춤추게 한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연출 김태호)의 인도여행기가 속속 들려온다. 인도에서의 <무한도전> 은 한마디로 ‘고행’이었다. 멤버들은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못하며 5박6일의 강행군을 마쳤다. 이미 그들의 인도 입국 장면이 사진으로 전해진 바 있다. 무한도전> 무한도전>
무한도전의 여섯 멤버는 인도에서 어떻게 보냈을까. 일단 여행기라고는 하나 편한 휴식이나 재충전의 시간이 없던 ‘고행’이었다. 방송에 재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정돈되지 않고 지저분한 곳을 찾았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고생한 것을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럼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가장 빠른 적응력을 보여준 이가 있으니, 바로 노홍철이다. 노홍철은 낯선 환경에도 아랑곳 않고 현지인들 속에 빠르게 동화돼 함께 간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평소의 노홍철은 결벽증이라고 할 만큼 ‘깔끔’을 떨기로 유난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전혀 그 같은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꺼림칙한 장소에도 선뜻 들어갈 정도였다.
다른 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이걸 꼭 해야만 하나’는 표정으로 망설일 때 노홍철은 먼저 나섰다. 늘 그렇다시피 ‘좋아! 가는거야’를 외치며 멤버들을 독려했다. 식수는커녕 씻지도 못할 정도로 사정이 안좋았는데 노홍철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노홍철의 왕성한 호기심이 그의 결벽증을 뛰어 넘은 것이다. 데뷔 전 저가여행사를 운영했던 것도 이 넘치는 호기심의 발로였다.
노홍철의 이 같은 모습에 현지인들은 환호했고, <무한도전> ‘인도 여행’ 편의 주제인 ‘자아성찰’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멤버들 중 가장 청결하게 다니는 노홍철이 지저분한 환경에 전혀 개의치 않고 여행을 즐겼다. 낯선 곳을 다니는 설레임으로 씻지도 못하고 옷도 못 갈아 입어도 좋아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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