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7일 근무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직원의 월급은 1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 16대 인수위 때보다는 18만원(14.8%) 올랐다. 최근 5년 간 물가승률(15.4%)보다 약간 높은 상승 폭이다. 첫 월급은 22일께 지급된다.
17대 인수위가 직원 활동비로 책정한 예산은 5억3,980만원. 정부 부처에서 파견된 직원을 제외한 193명의 직원이 두 달 동안 1인당 280만원을 받는 꼴이다.
직책별로 보면 분과별 간사위원의 월간 활동비는 5년 전보다 20% 오른 300만원이고 인수위원은 25% 오른 250만원이다.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의 활동비는 각각 60만원과 40만원으로, 10만원 씩 올랐고, 사무직원은 5년 전보다 5만원 오른 25만원을 받는다.
인수위 측은 "직원들이 자료 조사비와 특근 시 식비, 출퇴근 교통비 등을 따로 지급받지 못해 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쇄비와 백서 발간비, 생수 구입비 등 일반수용비 예산은 5억7,855만원으로 16대(3억 1,085만원)보다 86% 증가했고, 사무기기와 방송통신 장비 등 임차료도 3억9,540만원으로 약 1억원 늘었다.
17대 인수위의 경우 운영경비 부족분을 조달청에서 무상 지원받았으나 지금은 관련 제도가 없어져 예산 증액이 불가피했다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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