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 읽고 쓰고 셈할 줄 모르는 성인이 1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빈곤, 건강문제 등으로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쳐 읽고 쓰고 셈을 할 줄 모르는 경기도 내 성인은 모두 12만2,690명에 달한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8만1,155명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2만4,448명, 40대가 1만1,100명, 30대가 3,826명으로 뒤를 이었고 20대도 2,161명이나 됐다.
그러나 현재 문맹자들의 교육은 시군 복지관과 야학 등에서 자원봉사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사업비 등 지원이 열악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12만명 가운데 문자해독 교육을 받는 사람은 전체의 6.4%인 7,764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문맹자 교육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6억원의 예산을 편성, 도내 22개 시군의 복지관, 야학 등 성인 대상 문자해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93개 기관에 강사비와 교재비, 실습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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