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총선 선거구획정 예상지역 들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총선 선거구획정 예상지역 들썩

입력
2008.01.21 14:53
0 0

4월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뱃지'를 향한 레이스도 한창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합쳐지거나 나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를 노리는 이들 사이에선 신경전과 수 싸움이 훨씬 치열하다.

이번에 구성된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역구 조정 뿐만 아니라 인구상하한선에 대한 조정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17대 총선 때 확정된 인구상하한선(10만5,000~31만5,000명)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전체 지역구 의석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일부와 민주노동당 등에서 현행 56석인 비례대표 의석수를 획기적으로 늘리자고 주장하나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

따라서 획정위가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선거구 평균인구(20만2,000여명)를 산출할 경우 영ㆍ호남권에선 4개 지역구 정도가 줄어드는 반면 수도권에서는 같은 수만큼 늘어날 공산이 크다.

일차적인 관심은 부산 남구와 대구 달서구, 전남 여수시 등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통합지역구를 놓고 다퉈야 하는 곳들이다. 한나라당 김정훈(갑) 공보부대표와 김무성(을) 최고위원이 공천을 놓고 다퉈야 하는 부산 남구의 경우 친이(親李) 대 친박(親朴)의 대결 양상까지 띄고 있어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지역구가 1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대구 달서구도 박종근(친박), 이해봉(친박), 김석준(친이) 의원 등 3명의 현역의원이 공천 전쟁을 치러야 하는 곳이다.

전남 여수에선 신당 김성곤(갑), 주승용(을) 의원이 통합선거구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일정한 지역기반을 가진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가세한 상황이어서 치열한 세 싸움이 불가피하다.

반면 인구수 증가로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무주공산을 찾기 위한 피 말리는 수 싸움이 예상된다. 지역구가 3개로 늘어날 공산이 큰 경기 용인시가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친박 성향의 한선교(을) 의원에게 친이 성향의 윤건영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역구 분화에 따라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당에선 손학규 대표측 이수원 전 경기도 공보관과 정동영 전 통일장관측 김상일 전 수행팀장이 똑같이 을지역구를 노리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지역구를 나눠 도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분구가 예상되는 광주 광산구의 경우 신당에서 김동철 의원과 나병식 풀빛출판사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을 비롯해 범여권 예비후보만 11명에 달한다. 이미 물밑에서 지역구 조정 문제를 협의중이란 얘기도 들린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