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하나님이 보내주시지 않을까요.”
김하늘은 <6년째 연애중>을 촬영하며, 그리고 크랭크업한 뒤 사랑에 대해 느낀 바가 많다. 여자인 박 감독과 김하늘이 함께 상의하며 생생한 연애담을 그리려 했다. 사랑이 오래되었다고 한 눈 팔기도 하는 영화 속 윤계상을 보며 실제 오랜 연인이듯 미워하기도 했다.
“촬영 중에는 계상씨에게 ‘어머, 너무 싫다’ ‘기분 나쁘다’ ‘남자들은 나빠’ 그랬어요. 그런데 영화를 끝내고 보니 남자랑 여자랑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가 하는 단순한 행동들에 여자들은 의미를 부여하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느꼈어요. ‘여자가 보는 남자’ ‘남자가 보는 여자’는 다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요즘 김하늘이 생각하는 사랑은?
“어렵지 않나요. 저는 그 생각은 있어요. 둘 다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사랑의 감정을 요구하기 보다는 믿음을 굳게 가져야 한다는 것이요.”
김하늘은 천주교 신자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짝을 하나님이 보내주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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