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수도권 지방에 눈비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로 인한 출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강원 영동 지방은 최고 30cm의 폭설이 내리는 등 다시 한 번 큰눈이 찾아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눈구름이 발달해 21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영하 1도~0도로 떨어져 길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영동 지방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태백 25cm ▦대관령 15.8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대설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에 동반된 눈ㆍ비 구름대가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을 뿌렸다"고 밝혔다.
21일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영동 10~30㎝ ▦충청 경북 3~10㎝ ▦영서 호남 1~5㎝ 등이다.
눈비로 하늘은 흐렸지만 서울이 낮 최고 영상 5도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 대부분이 예년보다 3, 4도 높은 기온 속에서 포근한 주말을 보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서 이번 주 중반부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며 "23일 서울 지역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진다"고 전망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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