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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CEO들이 꼽은 올해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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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CEO들이 꼽은 올해의 키워드

입력
2008.01.2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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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너지확보와 고도화 시설증설. 국내 정유업계의 올해 양대 화두다.

20일 본지가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답했다.

국제 유가는 구조적인 수급불균형으로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 당 80~90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유가는?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지난해말 두바이유 기준으로 74달러 수준을 예상했으나 최근 유가 흐름을 볼 때 80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 변동의 변수로는 ▦미국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 국가들의 에너지 수요급증 ▦이라크 나이지리아 이란 등 산유국의 정정불안 등이 꼽혔지만 ▦기술적 투기세력도 변수로 지적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세계경제가 큰 폭으로 위축되지 않는 한 국제유가가 80~90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며 “지난해 같은 타이트한 수급은 완화되겠지만 미 달러의 약세와 석유시장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중국과 인도, 브리질, 중동 등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중동의 정정불안 등으로 80달러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 에쓰오일 대표도 “평균 80달러 수준”이라며 “고유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생기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유가 변동성 강화와 다양한 외부변수 등으로 기준 유가 시 75달러, 고유가시 95달러 수준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산유국의 정정불안 등 물리적인 석유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는?

대체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SK에너지 신 부회장은 “석유제품 가격상승이 서민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측면에서 유류세 인하는 큰 도움이 된다”며 “다만 새 정부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유류세 인하를 어떻게 운용할 지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 허 회장은 “유류세 10% 인하는 휘발류 기준 82원 정도 가격인하 효과를 불러일으켜 긍정적”이라며 “세금 인하효과가 소비자가격에 정확히 반영될 수 있게 개인들이 운용하는 주유소에 대한 협조요청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마리 토끼 잡기?

올해 최대 역점사업으로 ▦SK에너지는 해외사업 확대 ▦GS칼텍스는 환경 재해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고도화 시설 증설 등을 꼽았다.

SK에너지 신 부회장은 “경제성 높은 원유도입과 해외 자원개발 등 에너지 확보 경쟁력 확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GS칼텍스 허 회장은 “전 사업장에 무 재해 달성과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해외사업의 성과, 국내 고도화 설비의 최적화 달성 등이 우선 순위”라고 지적했다.

현대오일뱅크 서 사장은 고도화 시설 증설사업 추진 과 판매망 개선을 통한 내수영업 효율성 증대 등을 꼽았다. 에쓰오일 투바이엡 대표는 ▦경영시스템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고도화설비 증설 등을 강조했다.

대한석유협회 김 회장은 “올해 정유업계의 핵심과제는 석유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안정공급기반 구축과 산유국 네트워킹 강화, 석유자원 개발 확대, 고유 극복 위한 국제경쟁력 강화, 석유정체 고도화시설 적기 확충 등”이라고 지적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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