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 슬픈 아이의 딸 마리 니미에 지음. 1950년대 프랑스 문단을 풍미했던 작가 로제 니미에의 딸이 쓴 자전적 소설. 가족에겐 잔인했던 요절 작가인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대면하며 정신적 치유를 모색하는 ‘나’의 이야기. 송의경 옮김. 문학동네ㆍ240쪽ㆍ1만500원.
▦ 몽유병자들 헤르만 브로흐 지음. 뛰어난 지성으로 소설의 혁신을 꾀했던 오스트리아 소설가의 1931년작. 3부 연작으로 산업화, 현대화로 가치 붕괴 시대에 직면한 1차대전 전후 유럽인의 내면을 해체적 기법으로 묘파했다. 김경연 옮김. 전2권. 열린책들ㆍ400, 384쪽ㆍ각권 7,800원.
▦ 혜성에 사는 사람들 시마다 마사히코 지음. 한 가문의 100여 년에 걸친 연애담인 작가의 대표작 <무한카논> 3부작의 1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의 실제 모델인 게이샤의 아들에서부터 장구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난주 옮김. 북스토리ㆍ520쪽ㆍ1만3,000원. 나비부인> 무한카논>
▦ 아름다운 여름 체사레 파베세 지음. 작가가 자살한 해인 1950년 이탈리아 최고 문학상인 스트레가상을 받은 3부 연작소설. 17세 소녀, 남자 대학생, 성공한 디자이너를 각각 주인공으로 순수를 잃고 고독해져가는 현대인의 삶을 그렸다. 김효정 옮김. 전2권. 청미래ㆍ336, 216쪽ㆍ9,800, 8,500원.
▦ 엘링, 천국을 바라보다 잉바르 암비에른센 지음. 자폐증을 앓는 32세 남성 ‘엘링’이 주인공인 노르웨이 소설. 유일한 보호자였던 엄마가 죽은 후 요양원에 수용됐던 엘링은 그곳에서 만난 단짝 ‘키엘’과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또다른 ‘엘링 연작’ 3권이 함께 나왔다. 한희진 옮김. 푸른숲ㆍ334쪽ㆍ1만원.
▦ 에드먼튼 시편 이윤경 지음. 화가로도 활약하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체류지인 캐나다 에드먼튼에서의 생활을 소재로 한 연작을 비롯, 일상과 관계를 담담하게 성찰한 58편의 시가 실렸다. 문학아카데미ㆍ119쪽ㆍ6,000원.
▦ 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 김남극 지음. 2003년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주변부의 풍경을 선명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우리가 잃고 사는 근원적 가치를 깊이 사유하는 60편의 시가 실렸다. 문학동네ㆍ144쪽ㆍ7,500원.
■ 어린이ㆍ청소년
▦ 범아이 서정오 글ㆍ서선미 그림. 딸랑새, 범아이, 이상한 뼈다귀 등 겨울밤 아랫목에 옹기종기 앉아 듣기 좋을 법한 옛 이야기 30편을 입말투를 살린 문체로 담았다. '철따라 들려주는 이야기' 두번째 편. 보리ㆍ212쪽ㆍ1만3,000원.
▦ 화룡소의 비구름 배유안 글ㆍ김호민 그림. 송강 정철의 가사 <관동별곡> 을 소재로 한 창작동화. 유적답사를 떠난 6학년 훈이가 송강을 따라 만폭동, 금강대, 화룡소를 유람하며 모험을 펼친다. 한겨레 아이들ㆍ192쪽ㆍ8,000원. 관동별곡>
▦ 어둠이 떠오른다 수잔 쿠퍼 지음. 열 한살 소년 윌 스탠턴을 주인공으로 선과 악의 장대한 싸움을 그린 판타지. 풍부한 은유와 상징, 깊은 심리묘사를 담은 호흡 긴 문장이 긴장감을 더한다. 김서정 옮김. 문학과지성사ㆍ448쪽ㆍ1만원.
▦ 우리 선생님은 괴물 마이크 탈러 글ㆍ자레드 리 그림. 신형건 옮김. 하룻밤만 지나면 1학년이 되는 주인공은 담임 선생님이 누구일지 상상의 나래를 편다. 첫 학교생활의 두려움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길을 귀띔한다. 보물창고ㆍ32쪽ㆍ8,000원.
▦ 울었어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ㆍ초 신타 그림. 어린 화자의 입을 빌어 슬픔을 상징하는 울음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것이 가진 다양한 성격을 이해하도록 하는 그림책이다. 최윤미 옮김. 문학동네ㆍ40쪽ㆍ8,500원.
▦ 하얀 까마귀 브루노 헤클러 글ㆍ비르테 뮐러 그림. 앙상한 겨울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어린 까마귀를 주인공으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미덕을 전해주는 그림책. 임정은 옮김. 느림보ㆍ26쪽ㆍ9,000원.
■ 교양ㆍ학술
▦ 자비를 팔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테레사 수녀는 자기희생의 열혈신앙인인가? 자비를 상품화한 다국적 선교사업체의 수장인가? 불분명한 선교기금의 용처, 권력지향적 신앙관 등 그녀에 대한 도발적 비판서. 김정환 옮김. 모멘토ㆍ158쪽ㆍ1만원.
▦ 생각의 기차 이상하 지음. 재야의 과학철학고수로 꼽히는 저자가 우주선, 반도체, 인공지능, 카오스체계 등 과학사의 쟁점소재 47가지의 연결고리를 찾아 비유적으로 해설한 청소년용 과학철학 입문서. 궁리ㆍ전2권 204~208쪽.9,800원.
▦김지영의 장밋빛 인생 박인숙 지음. 술주정뱅이 남편과의 사별과 용서, 딴 살림을 차린 아버지와의 갈등과 화해…18세 때 연극배우로 데뷔, 50년 넘게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김지영의 삶과 신앙에 관한 대담기. 바오로딸ㆍ224쪽ㆍ8,000원.
▦ 아이를 죽이는 아이들 후쿠시마 아키라 지음. 일본의 원로 범죄심리학자인 저자가 10대들의 살인과 범죄심리를 분석했다. 지은이는 애정이 바탕이 된 양육과 교육만이 청소년살인의 예방책이라고 결론내린다. 김은주 옮김. 산눈출판사ㆍ248쪽ㆍ1만원.
▦ 한자학 아쓰지 데쓰지 지음. 심경호 옮김. 한자를 객관적인 연구대상으로 파악한 최초의 한자학 서적인 '설문해자'와 그 해설서인 '설문해자 주'를 중견 한문학자인 역자가 체계적으로 분석한 문자학 입문서. 보고사ㆍ352쪽ㆍ1만8,000원.
▦ 조선이 버린 여인들 손경희 지음. 꿈에 남자를 봤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고읍지, 아들에게 청부살인을 시킨 흔비 등 궁중여인과 기생중심의 스펙트럼에서 벗어나 조선시대 하층민 여인 33명의 삶을 재구성했다. 글항아리ㆍ352쪽ㆍ1만3,000원.
▦ 차티스트 운동 김택현 지음. 선거법 개정운동정도로만 알려져 있는 차티스트 운동의 노동계급운동적 성격을 조명한다.급진주의에서 시작해 사회주의로까지 나아가려 한 운동의 배경과 과정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책세상ㆍ252쪽ㆍ1만2,000원.
■ 실용ㆍ경제
▦ 최고의 나 존 맥스웰 지음.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많은 재능을 가졌다기보다는 잠재적 능력을 극대화했다는 전제아래 잠재적 능력을 꽃피우는 13가지의 행동강령을 모았다. 한근태 옮김. 다산라이프ㆍ352쪽ㆍ1만5,000원.
▦ 오즈의 프랑스 와인 어드벤처 오즈 클라크 등 지음. 손꼽히는 와인평론가인 저자가 프랑스 와인을 중심으로 와인구매법, 와인보관법, 와인여행코스, 테스팅 방법 등 와인관련 정보를 요약했다. 김보영 옮김. 예담ㆍ284쪽ㆍ1만6,000원.
▦ 내 인생에서 놓쳐선 안될 1%이 행운 잭 캔필드 등 지음. 친환경 기업가로 변신한 주부, 불구의 어려움을 이겨낸 와인바 사장 등 1%의 행운을 잡은 백만장자 42명의 이야기를 묶었다. 고도원 옮김. 흐름출판ㆍ304쪽ㆍ1만2,000원.
▦ 웹 인간론 우메다 모치오ㆍ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일상 속으로 들어와있는 인터넷 세계와 인간과의 관계를 사실적인 예를 통해 보여주고 웹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이정환 옮김. 넥서스 비즈ㆍ208쪽ㆍ1만1,000원.
▦ 그룹 지니어스 키스 소여 지음. 저자는 창조성이 개인이 산물이라는 통념을 거부하고 많은 창조적 노력이 집단적 노력의 결과물임을 입증, 조직운영에 있어 '그룹 지니어스' 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호준 옮김. 북섬ㆍ328쪽ㆍ1만8,000원.
▦ 중국에서 살아남기 조봉심 지음. 제약업계 최고의 중국통으로 알려진 지은이가 중국의 법적절차와 제도, 지역간의 특성에 따른 영업 및 마케팅 방법 등을 다룬 중국 진출 가이드북. 지구문화사ㆍ245쪽ㆍ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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