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정부 시절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한 박영환(57)씨가 20일 오후 경북 문경 주흘산에서 산행 중 실족사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3시16분께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주흘산 부봉 정상(해발 960m)에서 발을 헛디뎌 20여m아래로 추락했다. 박씨는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후 6시40분께 현장에 접근한 119 구조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이날 재경 예천중학교 동문 산악회 회원 20여명과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등반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산행에 함께 참가한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통일민주당 총재 공보비서와 민자당 대변인실 부국장을 거쳐 1993~1997년 대통령 공보비서관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문경=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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