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끄는 화려한 빛깔과 모양의 요리는 언제나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래서 영화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나인 하프 위크> <음식남녀> 에서 최근작인 <라따뚜이> <식객> 에까지 각종 영화에서 요리는 사랑의 매개체이자 가족의 화합을 다지는 도구로 나온다. 식객> 라따뚜이> 음식남녀> 나인>
스콧 힉스 감독의 <사랑의 레서피> (사진)도 마찬가지다. 일류 레스토랑의 주방장 케이트(캐서린 제타 존스)는 언니의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삶에 뜻하지 않게 뛰어든 조카 조이(애비게일 브레슬린)와 자신의 주방에 불쑥 뛰어든 부주방장 닉(아론 애크하트)과 함께 생활하면서 가족 및 연인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요리는 때로 구애의 수단이요, 용서를 비는 도구이자 화해의 신호로 쓰인다. 사랑의>
워너홈비디오코리아에서 국내 출시한 DVD 타이틀은 극장 개봉한 영화와 달리 영화 속 요리에 얽힌 갖가지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은 특별한 부록이 있다.
‘Unwrapped’라는 부록에는 미국 일류 주방장 마이크 화이트가 요리 자문을 맡아 주연 배우인 캐서린 제타 존스와 아론 애크하트에게 요리를 가르친 일화가 나온다. 또 영화 속 레스토랑의 실제 모델인 미국 뉴욕의 리틀 아울 식당도 소개한다.
재미있는 것은 요리법 소개 코너다. 뉴욕 소재 프랑스 국제요리학원에서 요리를 가르치는 리 앤 웡이 등장해 극중에서 닉과 조이가 함께 만드는 팬케익 요리 방법을 알려준다. 세세하지는 않지만 영상을 보며 밀가루 계란 우유 소금 등 각종 소재를 사용한 조리방법을 따라하다 보면 영화 속 음식과 흡사하게 만들 수 있다. 잠시나마 영화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재미있는 부록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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