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13.9㎜, 500만화소…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 은 애플의 다기능 휴대폰인 ‘아이폰’을 2007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했다. 타임지는 깜찍한 디자인과 휴대폰 전면에 부착돼 고급스러운 맛을 더해주는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타임>
LG전자가 내놓은 ‘뷰티폰(사진)’ 역시 앞면은 깔끔한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터치스크린에 나타나는 각종 메뉴를 그림과 함께 엮어 놓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일반 휴대폰들이 나열식의 메뉴를 주로 채택한 것과는 차별화된 것이다.
7.2M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기능을 내장한 이 제품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영상통화가 무난하다.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해 헤드셋으로 음악을 듣고 통화도 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에 중점을 두고 제작된 모델답게 본체 뒷면만 보면 영락없는 콤펙트 디지털 카메라를 연상시킨다. 터치스크린 채택으로 키패드가 놓여져야 할 자리엔 5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가 있고 두께는 13.9㎜에 무게는 110g에 불과하다.
특히 디지털카메라 사용 시 자주 쓰이는 손떨림 방지 기능 버튼을 내장된 메뉴를 거치지 않고서도 외부에 부착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무선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를 보호할 수 있는 커버가 없어 지문이나 흠집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사진 촬영 시 줌(zoom) 조정과 통화할 때 음량 조절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렌즈 전면에 위치시킨 휠 키는 사용하는 데 다소 불편하다. 앞서 출시된 ‘프라다폰’과 마찬가지로 충격 흡수용 보호 케이스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지 않은 점도 아쉽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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