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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설명품 선물 770만원짜리 '이건희 와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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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설명품 선물 770만원짜리 '이건희 와인' 등장

입력
2008.01.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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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만원짜리 '이건희 와인'이 설날 선물로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 서울호텔 레스토랑 '베키아 앤 누보 벨리'는 최고급 와인 '샤토 라투르 82년산'을 다음달 7일까지 770만원에 판매한다. '샤토 라투르'는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중 최고급으로 평가되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명품으로 꼽히는 1982년산은 작년 1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만찬장에서 14명의 그룹 총수들에게 직접 맛을 보여 '이건희 와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와인업계 관계자는 "1982년산은 샤토 라투르 중에서도 최고 빈티지(와인 생산연도)로 국내엔 거의 없고, 프랑스 현지에서도 극소수 중개상만 갖고 있을 정도로 귀한 와인"이라고 말했다.

웨스틴조선 측은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구비했으며, 특별한 설날 선물을 원하는 VIP 고객을 위해 '샤토 라투르 82년산' 5병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특급호텔들도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서울프라자 호텔은 '특진상 한우 꽃등심 세트 4㎏'을 120만원에 선보였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한우 꼬리 세트'를 120만원, '간장게장 웰빙 선물세트'를 100만원에 판매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의 선물세트는 호텔의 명예를 걸고 재료, 손질, 포장에 이르기까지 최고를 고집한 상품이어서 비쌀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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