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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프리미엄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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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프리미엄 시장 도전"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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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개막된 북미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기아차는 정통 SUV '모하비'(미국명 '보레고')를 각각 선보였다.

무대에 직접 나선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모하비는 미래 기아차의 또 다른 기준을 설정해줄 것"이라며 "모하비를 통해 기아차의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사장은 두 시간 동안 렉서스 LX570, BMW X6, 인피니티 EX, 벤츠 ML450, 혼다 파일럿 등 모하비와 경쟁관계에 있는 타사 SUV 차량을 중점적으로 둘러봤다.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 프로농구(NBA)를 후원하는 등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기아차는 이날 발표회장에 미 프로농구 선수들도 초청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발표회장에는 각국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여 현대ㆍ기아차의 신차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현순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현대ㆍ기아차의 친환경 전략에 대해 "미국은 하이브리드카와 에탄올 자동차를, 유럽은 디젤차를 친환경차로 생각하는 만큼 양대 시장을 위해 같은 비중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정몽구 회장이 올해 연구ㆍ개발(R&D)에 쓴다고 밝힌 3조5,000억원 중 상당 부분이 친환경 분야에 쓰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트로이트=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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