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용 온열시트 중 일부가 표면온도의 허용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과열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쇼핑몰과 부산 등 4개 도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중인 10개 업체 20개 온열시트 제품에 대한 안전조사 결과, 3개사 6개 제품이 표면온도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6,000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온열시트가 6만여 개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문제가 된 제품 6개중 4개가 저가의 수입제품으로 밝혀져 기술표준원측은 “값이 싸다고 무턱대고 구입할 경우 자칫 차량 화재 등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열시트 과열로 인한 자동차 화재사고는 2006년 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8건으로 급증했다.
기술표준원측은 “열선이 너무 촘촘하게 붙어있거나 시트 안과 밖에 스펀지가 섞여 있어 과열 위험이 있는 제품은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자동차용 온열시트를 자율안전 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