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들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간 갈등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한국광고주협회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일방적 요금 인상을 강행하려는 코바코에 대해 신규광고 집행을 중지키로 한 지난해 말 이사회 결정을 2월 이후에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차기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맞춰 코바코의 방송광고 판매독점 해소와 방송광고 사전심의제도 폐지를 강력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코바코가 방송광고 요금을 평균 7.9% 올리는 방안을 발표하자, 광고주협회가 즉각 반발하면서 양측 갈등은 시작됐다. 광고주협회의 신규광고 청약 중단으로 이달 방송광고는 지난달보다 800억원 가량 줄어든 1,200억원 정도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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