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보험이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업이 제조업을 대체할만한 캐시 카우로 부상하면서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05년에 증자를 통해 자산 운용사 법정 최소자금인 100억원을 마련한 지 2년여만에 설립 허가를 받았다"며 "조만간 일반 투자자을 대상으로 한 펀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해상 100% 자회사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51번째 자산운용사가 됐다.
박종규 대표는 이날 "2012년까지 상품 개발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성과를 내 수탁액 10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며 "원칙을 고수하는 가치 투자와 차별화 된 상품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이달 중에 시가총액 30위권에 들 만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현대프레스티지 장기주식펀드(가칭)'를 출시해 대표적인 국내 주식형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며, 물가 상승률과 연동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펀드' 등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안형영 기자 truest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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