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가 옆으로 휘는 질환인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초ㆍ중학생의 비율이 해마나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관내 11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과 12개 중학교 학생 등 총 9,719명을 대상으로 척추의 비틀림 정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의 8.55%인 831명이 척추측만증이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구가 2003년부터 매년 관내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사업을 펼친 이해 가장 높은 수치로, 2003년 5.96%에 이어 2004년 8.43%로 급격히 증가하다 2005년 6.35%로 소폭 감소했지만 2006년 8.30%, 2007년 8.55%로 재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척추측만증 유소견자 가운데 4명은 척추가 40도 이상 휘어져 적극적인 병원치료가 필요했으며 63명은 휘어진 정도가 20∼29도로 척추가 옆으로 더 휘지 않도록 보조기 착용을 권고 받았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학생의 경우 4,792명 중 281명이 유소견자로 5.86%의 유병율을 보인 반면, 여학생은 11.16%로 남학생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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