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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한우 사육 염재선씨 농협축산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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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한우 사육 염재선씨 농협축산대상 수상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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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식탁에 품질 좋은 한우 쇠고기를 올리는 게 꿈이자 희망입니다.”

30여년 동안 고품질 한우 생산만을 고집해온 60대 농부가 올해 농협중앙회가 처음 제정한 농협축산대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전남 영암군 도포면에서 한우 1,050마리를 키우고 있는 염재선(61)씨.

그가 사육하고 있는 거세 한우의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평균 91~92%로 일반 축산농가의 2배에 달한다.

무와 수박을 재배하던 염씨가 축산업에 뛰어든 것은 1976년. 무 밭에 쓸 퇴비를 마련하기 위해 한우 7마리를 사서 키우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축산에는 문외한이었던 그가 최고급 한우를 생산할 수 있었던 데는 ‘항생제를 먹이지 않고 친환경 사료만으로 육질이 1등급이 나올 때까지 키운다’는 고집에 있었다. 때문에 사육기간이 일반축산농가보다 1년 정도 길었지만 그는 한우에 대한 초음파 검사 결과 1등급 이상이 나오지 않으면 결코 출하하지 않았다.

덕분에 현재 그가 생산한 한우 가격은 1마리(700㎏ 기준) 당 평균 700만원 선에 거래돼 일반 축산농가보다 5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 가량 비싸다.

염씨는“국민들이 품질 좋은 우리 한우를 먹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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