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이 폭력조직을 발본색원하기 위한 활동을 대폭 강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3일 오후 1시 사상구 괘법동 P호텔에서 열린 폭력조직 J파 행동대원 조모(27)씨 결혼식에 경찰특공대와 폭력조직소탕대, 기동대, 경찰서 형사과 형사 등 100여명을 동원해 출입자 및 출입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벌였다.
경찰은 12일 오후 1시30분 폭력조직 Y파 행동대원 김모(29)씨 결혼식이 열린 연제구 연산동 K예식장 주변에도 100여명의 경력을 투입돼 차량 검문검색 등을 벌였다.
경찰의 이 같은 폭력조직에 대한 단속강화는 지난 9일 40명 규모의 폭력조직소탕대 발대식을 갖고 조직폭력배를 완전 소탕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소탕대는 통상 조폭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 경찰서 형사과 및 강력수사대 등과는 별도로 폭력조직의 계보 파악과 자금원 추적, 배후세력 파악 등 폭력조직을 발본 색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이명규 부산경찰청장은 “지금까지 경찰은 문제가 발생한 뒤 사후 해결에 초점을 뒀다면 조폭소탕대는 아예 조폭의 발생 및 존립기반을 철저히 차단해 사전에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창배 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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