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T&G·13일 KCC 이기면 팀 최다 타이… 이상민 공백 이규섭·토마스·레더 트리오 펄펄
삼성이 역대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11일 현재 6연승 중인 삼성은 주말 KT&G(12일), KCC(13일)와 만난다. 4위 삼성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연승행진을 ‘8’로 늘리면서 단독 3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8연승은 삼성이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00~01 시즌 때 기록한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
최근 잘 나가는 2위 KT&G와 3위 KCC는 분명히 버거운 상대다. KT&G는 스피드와 조직력이 뛰어나고, 트리플 타워의 KCC는 최강 높이를 자랑한다. 삼성은 올 시즌 KT&G와는 1승2패, KCC와는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일정을 놓고 보면 삼성이 유리하다. KT&G는 8일 단독 선두 동부에 이어 10일에는 LG와 혈전을 치렀다. KCC도 9일 모비스에 이어 11일엔 오리온스와 싸웠다. 반면 삼성은 지난 6일 오리온스전 이후 5일을 푹 쉰 뒤 주말 2연전에 나선다. 체력적으로 KT&G와 KCC에 앞선다.
삼성은 ‘리더’ 이상민이 발가락 부상 재발로 출전하기 힘들지만 이규섭, 빅터 토마스, 테렌스 레더 트리오의 페이스가 무섭다. 이규섭은 지난 2일 모비스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최근 5경기 평균 18.75점의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규섭은 필요할 때마다 득점포를 터뜨린다는 점에서 영양가 만점이다.
레더는 5경기 평균 25.6점, 토마스는 4경기 평균 25.75점으로 각각 시즌 평균 21.16점, 21.86점을 크게 웃돈다. 여기에다 강혁 이정석 등 가드진들도 팀 상승세와 맞물려 최근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Xports 김유택 해설위원은 “삼성은 어느 팀과 붙어도 멤버로는 밀릴 이유가 없다. 얼마나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가 숙제”라면서 “KT&G는 조직력과 수비가 뛰어난 팀인 만큼 개인기보다 조직적인 플레이로 맞서야 하며, KCC와의 승부에서는 서장훈을 효과적으로 봉쇄해야 승산이 있다. 주말 2연전의 고비를 넘긴다면 삼성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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