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실존했을까. 과연 전설로만 들어온 용의 실체는 무엇일까. 지난해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 가 우리 기술로 용을 스크린에 재현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SBS 이 20일과 27일 각각 15분 분량의 2부작 특집 ‘애니멀 엑스파일- 전설의 동물, 용(龍)!’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역사 전문가들과 <디 워> 를 제작한 영구아트무비의 도움으로 시공을 초월한 신비의 동물인 용의 베일을 벗기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디> 디>
20일에 방영되는 1부 ‘용의 몽타주를 해부하다’ 에선 용의 모습을 재현해본다. 용은 사자성어와 속담에 흔히 등장할 뿐 아니라 <본초강목> <삼국유사> 등 고문헌에도 가장 많이 기록된 동물.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긴 역사 속에 구체적인 기록들이 이어져오고 있다. 제작진은 “기록에 비춰보면 용은 낙타의 얼굴, 사슴의 뿔, 잉어의 비늘, 독수리의 발톱 등 9가지 동물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각각의 동물을 통해 실제 용의 뿔에서부터 얼굴 몸통 발톱까지 샅샅이 ?어 보고 그 속에 감춰진 비밀을 밝혀본다”고 말했다. 삼국유사> 본초강목>
27일 방송되는 2부 ‘용, 상상의 벽을 깨고 나오다’ 에선 용이 상상의 동물이란 근거로 제시되는 날개 없이 하늘을 날고 입으로 불을 뿜어내는 능력에 대해 분석해본다. 제작진은 용을 닮은 동물들에게서 발견되는 용의 흔적들도 소개한다. 연출을 맡은 최정호 PD는 “지금까지 에서 살아있는 동물만 다뤘는데 신화나 상상 속 동물도 다뤄보자는 취지로 이번 특집을 기획했다”며 “조사를 해본 결과 상상 속 동물로 용에 관한 기록이 가장 많이 남아 있어 용을 탐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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