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청약가점제가 시행된 이후 아파트 청약 결과 처음으로 만점(84점)자가 나왔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은평뉴타운 1지구 청약에서 B공구 14블록 125.55㎡(37평)형 당첨자의 최고 가점이 만점인 84점을 기록했다.
만점자는 서울 강북지역에 거주하는 60세의 주부 이모씨. 청약가점제의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만점 32점)과 ▦부양가족 6명 이상(만점 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만점 17점)이어야 받을 수 있는데, 그는 이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이씨가 청약한 주택형은 58가구 모집에 1,840명이 신청, 31.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은평뉴타운 1지구의 당첨 평균 가점은 A공구 2블록 135.19㎡(40평)형이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A공구 12블록 138.60㎡(41평)형이 71.03점, B공구 14블록의 33.12㎡(10평)형이 70.5점으로 높았다.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한 중소형 청약임에도 불구하고 B공구 14블록의 청약저축 납입액 최저 커트라인은 1,98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6년이 넘는 수준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당첨 청약 가점도 높게 나왔다"며 "특히 임대 없이 분양 아파트만 들어서는 B블록 14구역의 가점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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