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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랜드엔 추억 반짝반짝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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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는 지난해 5월 반디랜드가 문을 열었다. 나제통문 인근에 자리잡은 반디랜드는 곤충박물관, 청소년야영장, 천문대 등을 갖추고 있다.

그저 그런 지방의 전시관이려니 얕보았다가는 큰코다친다. 전시실과 온실, 돔스크린 등 최신시설과 알찬 내용을 갖추고 있다. 무주의 자랑인 반딧불이 뿐 아니라 2,000여 종 1만3,500여 마리에 달하는 전세계의 희귀 곤충표본과 150여 종의 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다.

두꺼운 커튼이 쳐진 반딧불 체험 공간에서는 곤충박물관에서 부화시킨 반딧불이의 아른거리는 불빛을 직접 볼 수 있다. 여름이 아닌 한겨울에도 반딧불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중고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063)324-1155

무주의 음식은 덕유산과 금강의 청정 자연에서 나온다. 무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산채음식과 어죽, 쏘가리 등 민물매운탕이다. 금강이 크게 휘돌아 나가는 내도리에 강나루(063-324-28980) 등 어죽과 민물매운탕 전문집들이 여럿 있다. 쏘가리매운탕은 쏘가리를 통째로 넣고 푸짐히 끓여 내고, 어죽은 비린내 없는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어죽 1인분에 5,000원, 쏘가리탕 4만~5만원.

전병순 무주군 문화관광과장은 “자고로 첫 수저를 뜨고 ‘어 죽이네’ 하는 감탄사가 나와야 어죽이라고 할 수 있다”며 청정 금강의 상류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여내는 무주의 어죽 맛을 자랑했다.

■ 여행수첩

▲무주리조트에서 출발하는 곤돌라는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만 운행한다. 15~20분 걸린다. 왕복 1만1,000원. 편도 7,000원. 설천봉 곤돌라 탑승장에서 향적봉까지는 20~30분 걸린다.

▲향적봉 대피소(063-322-1614)에서 숙박하려면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선착순 정원 40명. 1박에 1명당 7,000원. 모포는 1장에 1,000원에 대여해준다. 컵라면 커피 햇반 등을 판매한다. 물은 대피소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길어와야 한다.

▲향적봉에서 도보로 하산할 경우 바로 백련사로 내려가는 코스는 2~3시간,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을 지나 백련사로 내려가는 코스는 3~4시간 예상하면 된다. 눈이 많으면 소요시간이 두 배로 걸릴 수 있다.

▲눈길에서의 작은 실수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 여행과 달리 꼭 필요한 장비를 갖춰야 한다. 그 중 우선은 손전등과 아이젠. 겨울은 특히 일몰이 일러 갑자기 날이 어두워질 수 있다.

▲아이젠은 4발짜리 이상이면 무난하다. 눈길에 운동화는 금물이다. 발목까지 감싸는 등산화에 고어텍스 등 방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신어야 한다. 장갑과 양말은 여벌을 준비하는 게 좋다. 등산에서 제일 피해야 하는 옷이 면 제품. 쉽게 땀이 배고 오랫동안 마르지 않아 저체온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무주=글ㆍ사진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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