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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교육이 만나니… 쑥쑥 크는 '키즈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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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교육이 만나니… 쑥쑥 크는 '키즈산업'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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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를 가르치는 ‘듀크족’(Dual Employed With Kids)이 든든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조기교육에 관심을 쏟으면서 키즈 업종이 매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듀크족 부모 대다수가 단순 주입식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길러주기 교육을 선호하면서 키즈 교육 산업의 영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 영어, 수학도 에듀테인먼트화

그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어, 수학 학원은 대부분 주입식 교육 일색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형태의 ‘놀이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학원이 ‘위즈아일랜드’(www.wizisland.co.kr). 이곳은 즐거운 놀이교육을 통해 창의력,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감성놀이학교’ 프랜차이즈다.

유럽의 영ㆍ유아 놀이 이론을 우리 현실에 접목한 위즈아일랜드는 일상생활 학습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키우고, 감성지수(EQ)와 사회지능지수(SQ)를 높인다.

수학도 놀면서 배우는 사고력 활동수학이 인기다. 사고력 활동수학의 효시인 ‘시매쓰’(www.cmathclub.co.kr)는 교구를 이용한 놀이를 통해 수 개념과 연산, 공간 지각력을 익히도록 해 학생 스스로가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강남 대치동에 시범 학원이 문을 열자마자 기존 연산 중심의 수학 교육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던 학부모,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현재 전국에 13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교재 및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해외에도 알려져 미국 호주에 역수출 되기도 했다.

▦ 베이시터로까지 확대된 영어교육

인기를 끌고 있는 영어유치원도 원어민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과학, 요리,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이 어우러진 ‘생활문화 영어 프로그램’이 인기다.

에듀박스가 운영하는 ‘이보영의 토킹클럽’(www.talkingclub.co.kr)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즉문즉답식 대화 훈련법’을 통해 생생한 생활영어를 가르친다.

방문 도서대여업 ‘이에스북’(www.esbook.co.kr)은 ‘동화로 익히는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와 독서, 논술에 친해지도록 유도한다.

최근 영어전문 베이비시터 파견업체까지 생겨나 성업 중이다. 영어 베이비시터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주면서 영어까지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보통 1시간30분 기준 3만~4만원으로 고가지만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4~6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고운빛베이비시터’(www.babysitter114.com), ‘패밀리케어’(www.familycare21.com), ‘유아월드’(www.urw.co.kr) 등이 있다.

▦ 어린이 전용 틈새사업 활황

키즈 업체들이 과거에는 아이들을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직접 호소해 끌어들이는 어린이 전용상품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어린이화장품 시장 규모는 성인시장의 약 30% 정도인데, 최근에는 성인 여성의 전유물인 색조화장품까지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바비코스메틱’ ‘DHC코리아’등 유통 업체들이 다양한 어린이 전용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하고 있다. 부모가 동행하는 점을 감안해 검증된 친환경 소재를 쓰는 곳이 많다.

또어린이전용 미용실과 어린이전용 사진관 사업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어린이전용 사진관은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는 출장촬영 사업까지 나올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와 사진관까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어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강병호 FC창업코리아 대표는 “키즈산업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아이템은 분명한 차별성이나 전문성을 갖추어야만 똑똑한 엄마들의 수요를 흡수할 있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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