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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잡는 그 장면… 어디서 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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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잡는 그 장면… 어디서 봤더라?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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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 홍길동' CF 명장면 등 톡톡 튀는 '패러디 열전'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쾌도 홍길동> (극본 홍미란, 홍정은ㆍ연출 이정섭)은 '홍자매' 작가의 주특기인 패러디 장면들로 첫 회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홍자매가 <쾌도 홍길동> 에서 표현한 패러디는 CF 속 명장면이다. 홍자매는 첫 회부터 한 통신회사 광고를 패러디했다. 해명도사(정은표)와 허노인(정규수)은 첫 만남부터 빨리 걷기 경쟁을 펼치며 "따라 올 테면 따라와 봐!" "지금 필요한 건 뭐?" 라는 식의 말로 현대적으로 감각있는 위트를 선사했다.

홍자매의 패러디는 전작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들은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마이걸> 에서도 배우 이다해와 이동욱의 패러디 장면에 힘을 불어넣은 경험이 있다.

이다해와 이동욱은 본드걸, 레옹 등을 장면을 패러디하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주었다. 당시 '눈물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이다해는 코믹한 설정인 <마이걸> 덕분에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2006년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에서도 배우 한예슬과 오지호의 영화 패러디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나상실과 장철수로 나와 할리우드 스타 브룩 쉴즈의 대표작 <블루라군> 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무인도에 갖혀 생활하는 모습이 야릇한 상상신은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극중 빌리박(김성민)과 공실장(김광규)의 대화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의 '형님뉴스'를 그대로 옮겨놓아 코믹함을 배가시켰다.

<쾌도 홍길동> 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패러디 장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자매 작가들이 젊은 감각의 소유자들인 만큼 톡톡튀는 설정으로 재미있는 퓨전사극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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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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