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안으로 심폐소생 응급처치 장비인 ‘전기충격기’(자동제세동기ㆍ사진)를 역 대합실 등 공공장소에 설치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기충격기는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전기 충격을 통해 정상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장비다.
본부에 따르면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올 6월15일부터 구급차, 철도차량, 항공기, 선박, 다중이용시설 등에 자동제세동기 등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응급장치를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본부는 우선 이달 초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과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서울소방학교, 4개 소방서 등 8곳에 전기충격기를 설치해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앞으로 22개 서울시내 전소방서와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 주요 역 대합실 등 공공장소에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본부 관계자는 “안전업무 등을 수행하는 직원들도 구조 및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을 받으면 전기충격기를 사용할 수 있어 심장질환 환자에 대한 대처가 신속해 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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