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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人' 원주우체국 근무 박광영씨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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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人' 원주우체국 근무 박광영씨네 이야기

입력
2008.01.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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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들뜬 연말연시. 사람들이 단잠에 빠져 있는 새벽이나,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밤에도 우체국 집배원들은 일 년 중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여념이 없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일하는 것도 모자라 주말까지 반납할 정도다. EBS <다큐 人> 은 14일과 15일 오후 7시 45분 방송하는 ‘6인의 행복전령사, 사랑의 편지를 전하다’를 통해 묵묵히 사랑의 전령으로 뛰고 있는 우리 시대 집배원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번 주 <다큐 人> 의 주인공은 6명의 집배원. 박광영, 광민 형제와 이들의 매제 원유성, 한윤대씨, 그리고 한윤대씨의 사촌 동생과 한씨의 사돈 이고종씨까지 강원도 원주우체국에서 일하는 한집안 식구들이다.

집배원 10년차 원유성씨는 우편배달을 나갈 때마다 골목 어귀에서 만나는 주민들과 인사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한윤대씨 또한 담당구역 주민들의 주소와 이름뿐만 아니라 근황까지 다 알고 있는 베테랑 집배원이다. 그런가 하면 한 달 전 집배원이 된 신출내기 이고종씨는 업무가 익숙지 않은 탓에 실수 연발이다. 좌충우돌 이씨에게 틈틈이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은 가장 큰 힘이다.

가족이 한 직장에 있다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 때는 일 년 중 가장 바쁘다는 연말. 무거운 쌀자루를 비롯해 각지에서 보내오는 토산품들을 전하느라 집배원들의 허리에 파스가 떨어질 날이 없다. 이런 와중에 벌어지는 이고종씨의 실수는 다른 가족들에게 큰 짐이다.

한윤대씨는 이씨의 사소한 실수가 다른 사람의 큰 실수보다 더 커 보이고, 박광영씨는 가족끼리 자리를 자주 갖는 것이 부담스러워 개인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서운한 감정만 쌓여가는데. 이들이 다시 웃는 얼굴로 마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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