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여성의 절반(51.9%) 가량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나 임금은 남성의 6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14일 서울지역 여성의 지위 변화 등을 측정하기 위해 통계청과 교육부 등의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2006년 상반기 경제활동을 하는 서울지역 남성의 경우 월 평균임금이 312만7,000원인데 반해 여성은 188만8,000원으로 남성 임금의 64.1%에 불과하다.
여성들은 일용직, 임시직 등 비정규직 비율이 2006년 기준 남성(44.4%)보다 높은 61.1%에 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받는 관리직의 비율도 여성이 22.8%로 남성(35.3%)보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51.9%로 전년대비 0.1%포인트 감소했으며 200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인 60.8%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대졸자 여성 취업률은 2005년 66.7%에서 2006년 66.4%로 0.3%포인트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남성 대졸자 취업률은 71.9%에서 73.4%로 1.5% 포인트 증가해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지역 대졸 여성의 취업률도 OECD 평균(78.9%)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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