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문 압둘 가윰(71) 몰디브 대통령이 8일 15세 소년의 기지로 암살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샤리프 대통령 대변인은 “가윰 대통령이 북부 호아라푸시 섬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시설 착공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을 때 20대 남성이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며 “현장에 있던 15세 소년이 이를 제지하며 범인의 칼을 잡아 대통령을 구했다”고 밝혔다.
덕분에 가윰 대통령은 무사하나 소년은 손에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1978년 집권한 가윰 대통령은 몰디브의 관광 산업을 부흥시켰으나 30년 동안 집권해 이슬람 급진세력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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