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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앞둔 부동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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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앞둔 부동산 민심

입력
2008.01.1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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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 민심은 압도적인 표차로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가장 큰 이유로 ‘참여정부 5년 동안 폭등을 거듭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도심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을 늘리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이명박 후보의 공약이 먹혀 들었다는 분석이다. SBS <뉴스추적> 은 9일 오후 11시 5분 ‘2008 부동산 민심-집값은 어디로’를 통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진단한다.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강남.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취득세 완화에 대한 기대로 서울 강남권 부동산 시장은 벌써 들썩인다.

특히 잠실과 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는 호가가 1억 원씩 치솟은 곳도 있다. 전국의 재개발, 재건축 조합장들은 이익집단을 넘어서 직접 정치활동에 나설 준비도 하고 있다.

이들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위해 차기 집권당이 될 한나라당 입당을 추진 중이다. 유권자의 70~80%가 이명박 당선인에게 몰표를 던졌던 강남권의 민심은 벌써 억눌렸던 욕구를 분출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아현동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이곳 주민 상당수는 턱없이 높은 재개발 분양가에 집을 잃고 쫓겨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보다 앞서 재개발이 진행된 은평 뉴타운 주민들 몇몇은 자기집을 잃고 세입자로 전락해 있었다. 손에 쥔 보상금으로는 입주 계약금도 치르지 못할 형편이었던 것. 이들은 “집값을 낮춰 제발 살 길을 찾아달라”고 새 정부에 절규한다.

제작진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나타난 집값 상승 움직임과 집을 잃고 쫓겨나는 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2008년 대한민국 부동산 민심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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