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이세돌 기념관’이 세워진다.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7 바둑대상’ 시상식에 이세돌의 최우수 기사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신안군(군수 박우량) 관계자는 “이세돌이 태어난 마을 옆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부지 면적 2만8,000㎡, 2층 규모의 기념관에는 1층에 다목적 대국장, 이세돌 관련 자료 전시관, 신안군 특산품(소금) 전시장이 들어서며 2층에 무료 바둑살롱을 마련한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1983년생인 이세돌은 아홉 살 때 바둑 공부를 위해 상경하기 전까지 비금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기념관 건립 실무책임자인 노순용 문화관광과장은 “이세돌 9단과 기념관 건립에 대해 기본적인 협의를 마쳤으므로 곧바로 공사를 시작, 빠르면 5월말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립 비용은 일체 군비로 조달한다.
신안군은 이 밖에 방학 기간인 8월에는 ‘이세돌 국수배 어린이 바둑 대회’를 개최하고 기념관 주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 인근 원평 해수욕장과 더불어 새로운 문화 관광 단지로 발전시키려는 구상을 짜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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