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인 블루레이 타이틀이 국내에도 본격 출시되고 있다. 최근 소니픽처스홈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내놓은 애니메이션 ‘파프리카’는 블루레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타이틀이다.
곤 사토시 감독의 ‘파프리카’는 츠츠이 야스타카의 원작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심리치료 전문가가 신비한 기계를 이용해 사람들의 꿈 속에 들어가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내용이다.
눈길을 잡는 것은 내용보다 블루레이 타이틀의 놀라운 화질이다. 초고화질(풀HD) 영상을 자랑하는 블루레이는 해상도가 워낙 높아(1080p) 일반 DVD에서는 볼 수 없는 세밀하고 꼼꼼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 작품처럼 컴퓨터 그래픽이 섞인 경우에는 디지털 매체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돼 극장처럼 전혀 손상 없는 완벽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눈이 부실 정도로 화사한 색감은 단연 돋보인다.
압도적인 음향도 놀랍다. 50GB에 이르는 방대한 블루레이의 저장 용량 덕분에 극장에서 사용하는 손실 없는 비압축 음향이 그대로 저장된다.
이 작품의 경우 돌비디지털 HD트루 방식의 풀HD용 음향이 들어 있다. 전ㆍ후, 좌ㆍ우 등 5.1채널의 스피커를 여러 개 설치하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은 소리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영화를 감상하면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감상 도중 메뉴화면을 하단에 띄우고 필요한 음향 및 자막 설정, 화면 검색 등이 가능하며 부록으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
부록으로는 제작에 얽힌 에피소드, 감독과 배우들 및 원작자 인터뷰 등이 들어 있다. 모두 한글 자막을 지원하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다.
참고로 블루레이 타이틀은 일반 DVD 플레이어에서는 재생할 수 없으며 전용 플레이어나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를 이용해야 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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