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세대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개성 있는 인물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아내는 것도 어렵고, 특히 찍히는 사람의 개성을 제대로 살리는 일은 고난도 기술이다.
한국후지필름이 내놓은 1,20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파인픽스 F50fd(사진)’는 인물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눈여겨볼 만한 제품이다.
‘얼짱나비 2.0’으로 명명된 얼굴인식 기능은 피사체의 옆 얼굴은 물론 기울어진 얼굴까지 인식해 최적의 노출과 초점을 조절, 자연스럽고 선명한 인물 사진을 가능하게 해준다.
여러 사람을 동시 촬영할 경우엔 한번에 최대 10명까지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도 있다.
때문에 사진 촬영에 서툰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사람의 얼굴이 찍힌 사진에서 한 사람씩 얼굴을 확대하거나 잘라내는 것도 가능해 보는 즐거움도 크다.
인물 촬영 시 메뉴에서 미백모드 기능을 설정하면 고화소 사진에서도 주름이나 모공, 잡티 등을 제거해 부드럽고 깨끗하게 해준다.
초당 2,000회의 미세한 떨림까지 감지해주는 ‘손 떨림 방지’ 기능은 셔터를 누르는 짧은 순간에도 흔들림 없는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러나 동영상 촬영 중에 고배율 줌(zoom) 기능이 배제된 것과 뷰파인더(사진 촬영시 눈을 대고 보는 부분)가 없는 점은 제품 구매시 소비자가 감안해야 할 사항이다.
초당 25프레임을 지원하는 것도 동급 제품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다. 배터리 용량이 다소 적어 여분의 배터리 없이 하루 종일 야외 사진촬영을 하기 힘들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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