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최우수기사(MVP) 이세돌이 상금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세돌은 지난해 도요타덴소배(3,000만엔)와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250만엔) 명인전(1억원) 국수전(4,500만원) 한국물가정보배(2,500만원) 맥심커피배(2,000만원) 등 국내외 6개 기전에서 우승한 것을 포함, 5억9,000여만원을 벌어 들였다. (괄호 안은 우승 상금).
이 밖에 현재 결승에 진출해 있는 삼성화재배와 LG배에서 이미 확보한 상금과 중국 리그에서 9승을 거둬 받은 대국료를 포함하면 최소 2억원 이상 상금이 늘어난다. (중국 리그에서 번 돈은 한국기원 공식 집계에 들어가지 않으며 삼성화재배와 LG배는 2008년 상금으로 처리된다.)
2위는 중환배(약6,000만원)와 왕위전(4,800만원) KBS바둑왕전(2,000만원)에서 우승하는 등 3억8,000여만원을 번 이창호가 차지했다. 이창호는 이세돌의 맹활약에 2위로 밀려났지만 상금은 오히려 작년보다 1,600만원 가량 늘었다.
이 밖에 3위는 후지쯔배 우승 등으로 3억5,000여만원을 획득한 박영훈, 4위에는 명인전 준우승 등으로 1억7,000여만원을 번 조한승이 올랐다.
강동윤 과 목진석 김지석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고 박정상 홍민표 최철한이 나란히 11~13위를 차지하며 1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2007년에는 국내 바둑 사상 최초로 ‘억대 기사’가 13명이나 나왔다.
2006년에는 상금 1억원을 넘긴 기사가 8명이었다. 이는 강원랜드배 명인전, 한국바둑리그 같은 큰 대회가 많이 생긴데다 기사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돼 최상위권에 상금이 쏠리는 현상이 일부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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