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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가수 꿈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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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가수 꿈 이뤘어요"

입력
2008.01.1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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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어릴 적 꿈을 이뤘다.

정 구청장은 8일 <구청장 가수 정동일-jung dong il first album> 이라는 음반을 내고 본격적인 가수활동에 들어갔다. 가수로 데뷔한 지방자치단체장은 정 구청장이 처음이다. 음반에는 <망배단> <사랑 그 이름으로> <당신 덕분에> <인생의 강> 등 모두 여섯 곡이 수록됐으며 최종문, 이동훈씨가 각각 작사, 작곡을 맡았다.

타이틀 곡인 <어버이의 사랑> 은 전국 최초의 효도 특구인 서울 중구를 상징하는 ‘효 테마송’으로 꿈 속에서도 잊을 수 없는, 학처럼 고왔던 어버이의 모습을 그렸다. <내사랑 옥화> 는 부족하면 채워주고 외로울 땐 감싸주며 정 구청장과 30년을 함께한 부인 용옥화씨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표현했다.

정 구청장은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 아들에게 미처 보여주지 못한 사랑과 감사의 뜻을 담았다”며 “늦깎이 가수라 노래가 풋풋하지는 않지만 많이 사랑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구청장은 2, 3집 등 음반을 계속 내며 주민을 위해 노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을 위한 자리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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