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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신정아 학위 확인 우리가 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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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신정아 학위 확인 우리가 실수했다"

입력
2008.01.0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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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 통해 행정착오 시인

예일대가 학위 관련 기록을 확인해보지도 않은 채 신정아(37ㆍ여)씨가 동국대에 제출한 가짜 학위 서류만을 근거로 신씨의 학위 취득이 사실이라는 내용의 잘못된 서류를 동국대 측에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예일대는 지난달 27일 동국대에 “2005년 9월 바빠서 실수로 신씨의 학위가 맞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예일대 측은 어떤 상황에서 그 같은 실수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본보 2007년 12월28일자 10면)

예일대 학보인 예일데일리는 3일 복수의 학교 당국자와 대외협력실 성명을 인용, “동국대의 신씨 학위인정서 검증 의뢰가 일상적 요청(routine request)으로 보여 빨리 처리했다”며 “담당 직원은 가짜 서류에 인쇄된 학교명(letterhead)과 부학장 파멜라 셔마이스터의 (위조)서명만 보고 잘못된 서류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예일데일리는 “신씨는 예일대에 다닌 적이 없다(Shin never attended Yale)”며 “신씨의 (학위기, 학위증명확인서 등) 서류도 위조된 가짜”라고 덧붙였다.

길라 라인스타인 예일대 대변인은 이날 “앞으로는 제출된 서류가 아니라 대학 기록을 토대로 (학위 취득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매우 유감스러운 행정 착오이며 한국 사법당국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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