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구청에 동사무소에 동네 도서관 속속 등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구청에 동사무소에 동네 도서관 속속 등장

입력
2008.01.08 04:31
0 0

서울 곳곳에 동네 도서관이 들어서고 있다. 동사무소(주민센터) 통폐합에 따라 빈 공간을 활용하기도 하고 구청 청사를 도서관으로 꾸미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도서관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자도서관까지 이용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강남구는 2일 구청 로비에 ‘열린도서관’을 개관했다. 주민들이 민원 처리에 따른 대기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도서에서 교양, 전문서적까지 다양한 장르의 도서 2만여권이 비치됐다.

또 도서관의 컴퓨터를 이용하면 34만권 이상의 전자도서관의 전자책을 볼 수 있고, 구내 45개 도서관과 구립도서관에서 보유중인 도서를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열린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는 등 웬만한 도서관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췄다.

앞서 서초구도 청사 9층의 행정자료실과 1층의 책사랑방, 5층의 외국어교육장 등을 한데 묶어 ‘JOY-북카페’로 개조했다. 이곳에서는 행정 및 일반도서 3,000여권 외에도 116만건 이상의 박사 학위논문, 전문 학술자료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회전자도서관과 연결된 컴퓨터가 설치됐다.

또 구는 민원인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인기 신간 700여권도 새로 구입하고, 현장에서 신규도서를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어학시설을 구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을 그룹 또는 개인별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동사무소가 통폐합되는 올해에는 동네 도서관이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도서관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는 주민센터는 모두 41곳에 이른다. 서초구 9곳, 관악구 6곳, 강동ㆍ강북ㆍ강서ㆍ서대문구 등이 각각 3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주민센터 통폐합으로 비게 되는 건물을 도서관으로 활용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며 “25개 구 중 22개 구가 재활용되는 주민센터 건물 전체 또는 일부 층을 도서관으로 꾸밀 계획을 세우고,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600여개의 새마을문고(도서방, 정보방)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마을문고는 모두 318만권에 달하지만 열람실이 부실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