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들이 새해 벽두인 3일부터 가격인하 공세에 나섰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들썩이기 시작한 소비자 물가를 잡아보겠다는 기세다.
이마트는 제조업체와 공동 기획으로 경쟁 상품과 비교해 40% 가량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1년 365일 처음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365 해태 오예스 두가지맛'(22개ㆍ3,980원) 등 '365상품' 60여 가지를 선보였다. 이번 기획 상품은 에누리나 추가증정 등 일체의 판촉 없이 항상 똑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365상품과 PL(자체브랜드)상품 등 생필품 3,500여 품목의 가격을 안정화하는 등 물가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9일까지 '신선식품 프레쉬 대전'을 펼쳐 과일, 육류, 생선류를 평소보다 3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16일까지 라면, 화장지, 기저귀, 고추장 등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9일까지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등 생필품 900여 품목을 50%까지 할인하는 '디스카운트 세일'을 실시한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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