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인 만터우(饅頭ㆍ만두)의 제품 국가 표준이 마련돼 중국인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있다.
중국 뉴스 포털 중의 하나인 중국신문망은 3일 국가품질검사국이 올해부터 만터우의 국가표준을 제정한다고 전하면서 국가표준이 공표될 경우 만터우를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상인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터우의 국가표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만터우는 원형이나 타원형이어야 하고 주름이나 반점이 없어야 하며, 밀가루 향을 풍겨야 한다는 것이 골자로 알려졌다. 모양, 수분, 점도 등에 관한 상세한 규정을 담은 것이다.
만터우는 중국인들이 아침, 점심, 저녁 식사때 먹는 밀가루 음식으로, 한국의 만두와 달리 소를 넣지 않고 밀가루 반죽만으로 일정하게 부풀어오르게 만드는 일종의 찐빵이다. 한국에서 만두라고 부르는 음식은 중국에서는 지아오즈(餃子)로 불리운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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