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지만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07~08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64강전 원정경기에 4-4-2 포메이션의 선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5분 웨인 루니와 교체됐다.
4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최전방에서 수비 지역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움직이며 ‘산소 탱크’ 다운 활기찬 모습을 보였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좌우 측면과 상대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끊임 없이 움직이며 공격 기회를 노렸지만 볼이 연결돼지 않아 한 차례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전반 15분께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도 상대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공격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맨유는 후반 36분 라이언 긱스의 어시스트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루니가 쐐기포를 꽂아 넣으며 2-0으로 승리, 32강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9월 칼링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던 챔피언리그(2부)의 코벤트리는 블랙번을 4-1로 대파하며 또 다시 파란을 일으켰고, 리그 1(3부)의 올드햄도 프리미어리그 6위의 강호 에버턴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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