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은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을 맞아 주전 세터 김영래 대신 토스웍이 빠른 김영석을 선발로 투입했다.
문 감독의 용병술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고 대한항공은 ‘월척’을 낚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짜릿한 새해 첫 승을 선사했다.
대한항공이 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전에서 감독의 용병술과 보비(29점)의 활약을 앞세워 3-2(25-15 25-23 24-26 19-25 15-13)로 승리하며 현대캐피탈의 7연승을 저지했다. 대한항공은 8승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김영석의 재빠른 토스웍으로 상대 장신 블로킹 벽을 따돌리며 1, 2세트를 쉽게 잡아냈다.
하지만 겨울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 21-24로 리드 당한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뽑아내는 매서움을 발휘하는 등 제 모습을 되찾으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12-11로 앞선 상황에서 과감히 연속 중앙 속공을 시도하며 숨막히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수원에서는 한국전력이 상무를 5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0 20-25 25-22 15-13)로 꺾고 2승(9패)째를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29점을 폭발시킨 김연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0(25-17 25-17 25-13)으로 완파하고 1위로 복귀했다.
인천=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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