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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자신의 길을 찾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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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자신의 길을 찾은 아이들

입력
2008.01.0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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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 1990년대 후반 제도권 교육의 틀을 박차고 나간 이른바 ‘서태지 세대’의 현재를 조명하는 ‘나는 18살이었다-자퇴, 그 행복의 조건’을 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한다. “학교에서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다”며 당당하게 자퇴를 선택했던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었을까.

1999년 ‘나는 18살이다’라는 앨범을 들고 데뷔한 가수 김사랑은 고등학교 자퇴라는 이력이 큰 화제가 됐었다.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모두 자기 손으로 해 내는 18살짜리 천재로 주목받았던 그는 “성공과 실패를 따질 필요 없이 음악을 계속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쇼핑몰 CEO를 꿈꾸는 은지의 취미는 사서 고생하기와 모험 즐기기. 혼자 힘으로 돈을 모아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은지는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스스로 학교를 그만뒀다. 처음에는 반대했던 부모님들도 이제는 학교를 나와 직접 사회와 대면하는 딸의 도전을 아무 말 없이 지켜보고 있다.

전북 무주시에 사는 채영이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공부하는 중이다. 천천히 사진으로 세상을 담으며 사색을 즐기는 채영이는 “세상을 읽는 나만의 방법을 갖고 싶다”고 얘기한다. 프로그램은 두 친구의 용기 있는 ‘학교 밖 길 찾기’ 여정을 따라가 본다.

제작진은 “단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학교 밖에 있기 때문에 자퇴를 선택한 아이들에게 사회는 여전히 학교 부적응자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다”며 “노란 머리와 힙합바지, 피어싱의 이미지로만 인식돼 있는 탈학교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이들과 소통할 방법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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