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통영~여수~완도~제주 절경을 한눈에
부산을 기점으로 대형 여객선을 타고 한려수도와 다도해 등 남해안 절경을 관광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남해안 크루즈 시대'가 올 봄부터 열린다.
부산시는 한ㆍ일간 국제여객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이 이르면 3월부터 부산을 모항으로 부산~통영~여수~완도~제주를 잇는 남해안 크루즈를 운항하기 위해 최근 일본에서 여객선을 도입해 수리 및 개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남해안 크루즈'에 투입될 배는 1만5,000톤급 '팬스타 허니호'로 길이 130m에 승무원을 제외하고 승객만 518명까지 태울 수 있으며 식당과 실내 공연장, 극장, 문화체험실, 어린이 놀이시설, 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측은 3박4일 코스를 기본으로 중간 기항지에서 승ㆍ하선할 수 있는 1박2일 코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계절별로 남해안은 물론 동해안과 서해안까지 운항하면서 전국 연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관광지를 두루 구경할 수 있는 코스와 매월 1, 2차례 일본의 주요 온천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국제 크루즈 코스도 개발키로 했다.
남해안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은 남구 용호만 매립지에 건립하며 전용부두 완공 전까지는 부산 북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임시로 이용할 예정이다.
㈜팬스타라인닷컴측은 새로 도입하는 남해안 크루즈선을 주말에는 '부산항 내 크루즈'에 투입키로 해 지난해 4월부터 선사 사정으로 중단된 항내 크루즈도 부활된다. '부산항 내 크루즈'에는 현재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운항하는 1만톤급 다른 여객선 2척을 포함해 모두 3척이 번갈아 투입된다.
㈜팬스타라인닷컴 김현겸 대표는 "정기적으로 코스를 변경하는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한ㆍ일 여객선사업 현장이 부산에 있고 남해안 크루즈 역시 부산이 모항이기 때문에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근 본사까지 부산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