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연료로 재활용… 연간 수억원 예산 절감
광주시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폐수로 신재생에너지인 메탄가스를 생산, 연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수 억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광산구 본덕동 제2하수처리장 음식물자원화 시설에서 하루 15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메탄가스를 생산, 연료비를 연간 4억5,000만원 절감하고 있다.
이 곳은 광주시내에서 하루에 반입된 음식물쓰레기 150톤 중 10%인 음식물찌꺼기를 건조해 가축사료로 생산, 닭과 오리 사육 농가에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의 90%를 차지하는 폐수를 혐기성소화법(메탄발효법)을 통해 미생물과 함께 대형 탱크 속에 1개월 가량 저장해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메탄가스는 물에 젖은 음식물찌꺼기를 건조해 사료를 만드는 연료로 재활용 된다.
시는 음식물찌꺼기 건조에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 중인데 이번 메탄가스 재활용으로 연간 30억원이던 연료비를 25억5,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을 절약하게 됐다.
첨단처리방식 도입과 예산절감 효과 등이 인정돼 광주시환경시설공단은 지난해 환경부와 환경자원공사에서 주관한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공모전에서 최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첨단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공사를 맡은 남광건설(대표 김대기)은 음식물자원화시설 시공 우수업체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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