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차 업계는 ‘판매 6만대, 시장점유율 6%대 진입’이라는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수입차 업계는 처음으로 ‘신규등록 5만대, 점유율 5%’의 기록을 수립했다.
수입차 업계의 올해 판매목표를 합산하면 신규 등록대수는 6만2,000대 안팎에 이른다. 이처럼 업체들의 목표치가 올라가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전년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X6 등 6개의 신모델을 선보여 고객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체험마케팅이나 문화와 접목한 마케팅 등도 강화한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8,000대 돌파가 목표다. 매년 10% 성장을 해온 터라 큰 무리가 없다는 자체 분석이다. 단 내놓을 신차가 없다는 게 약점이다.
혼다코리아도 전년보다 10% 늘려 잡은 8,000대를 올해 판매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10월 대구 대전, 11월 광주에 새 딜러를 영입한 만큼 올해는 딜러십 안정과 고객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10% 이상 신장한 6,500대를 판다는 계획이다. 하랄트 베렌트 신임 사장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장기 목표로 세우며 강력한 영업 드라이브 정책을 강조한 점도 긍정적이다.
아우디코리아의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5,000대. 하반기에 A3모델 등 신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골프대회, 드라이빙 체험 등 다양한 VIP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북과 전북 전주에 새 전시장을 마련하고, 서울 서초구에 서비스센터도 개장할 계획이다.
한국닛산은 판매 목표를 3,500대로 잡았다. 이 달 초 크로스오버 차량인 EX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도 선보인다.
경쟁사에 비해 부족한 딜러를 추가 모집키로 하고 우선 광주 대전을 지목했다. 장기적으로 8~10개의 딜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닛산 모델은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년 대비 40%(5,500대 내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 규모 시설을 갖춘 서비스센터는 서울에만 추가로 2곳이 문을 연다.
이밖에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새해에 5,500대 판매, 수입차 시장점유율 8%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GM코리아(캐딜락ㆍ사브)는 1,400대, 한불모터스(푸조)는 4,000대, PAG코리아는 볼보 2,500대, 재규어 600대, 랜드로버 750대 등 3,85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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