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구미 등 3, 4곳 공영승마장 잇달아 조성
경북지역에 대형 공영 생활승마장이 잇따라 들어선다. 이들 승마장은 강변주로나 휴양림속 산악 질주코스 등 시민 휴식ㆍ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이용료도 저렴하게 책정해 승마 활성화와 경주마생산 기반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영천시를 비롯, 구미시 등 도내 3, 4개 지역에 거점 공공승마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9월 개장 예정인 영천시 운주산승마장에 이어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 낙동강변 5만㎡(1만5,100여평)에도 국비 22억5,000만원 등 모두 68억원을 들여 승마장과 공동조련시설 등 현대식 공공승마장을 조성키로 했다.
승마장은 국제규격의 실내외마장과 마사, 주행로, 클럽하우스 등을 갖춰 마장마술대회와 지구력대회 등 각종 국제승마대회를 열수 있다. 또 승마장과 연이어 있는 낙동강변을 따라 4㎞ 가량의 강변주로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승마장 옆에는 동양최대 유리온실과 인근에 옥성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삭막하게만 느껴지는 공업도시 구미시의 새로운 생활휴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도내 최초의 공공승마장인 운주산승마휴양림이 9월 문을 연다.
영천시 임고면 운주산 일대 2만4,000여평의 부지에 40억원들 들여 조성중인 승마장은 실내외승마장과 70필의 말을 관리할 수 있는 마사, 1㎞의 외승주로 등이 들어선다. 또 승마장과 연접한 23만3,000여평의 운주산자연휴양림 속에 있는 4㎞의 임도를 산악질주코스로 개발해 다른 지역 승마장과 차별화하고 있다.
안동시나 영주시 등 경북 북부권에도 공공생활승마장을 모습을 드러낸다.
승마장이 완공되면 무엇보다 승마동호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민간 승마장은 45분 이용에 5만∼7만원 가량 하지만 공공승마장은 3만원 이내로 책정할 계획이다.
또 연간 2,000여마리를 경주마 용도로 생산하지만 실제 경주에 출전할 수 있는 700여마리를 제외한 1,300여마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마필생산 농가의 수익증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관계자는 “국민소득 향상과 주40시간 근무제의 정착 등에 따른 레저수요에 대응하고 축산소득증대는 물론 생활승마를 통한 도ㆍ농교류 활성화에도 한 몫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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